에세이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by 무라카미 하루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첫 째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라니? 소설로 주로 기억되는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라 자연스레 손이 갔다. 필체가 간결하고, 무언가 진지한 농담?을 즐겨 사용한다고 느꼈기에 기대가 되었고, 둘 째로 '아' 라오스를 주제로 한 여행기라니 (마침 몇 개월 전에 라오스를 다녀왔습니다) 무조건 읽어봐야겠다 생각으로 서점에서 책을 집었다. 목차를 보고 알았지만 라오스 외에도 보스턴, 아이슬란드, 포틀랜드(오리건주와 메인주), 미코노스섬·스페체스섬, 뉴욕, 핀란드, 루앙프라방(네, 라오스), 토스카나, 구마모토 등에 대해 다룬다. 사실 딱히 후기랄 것이 없는 책입니다. 가볍게 읽기에 좋아요. 여행이라는게 여행하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데, 무라카미 하루키.. 그깟 떡볶이 by 김관훈 그깟 떡볶이 김관훈 이 책은 열정과 목표 없이 살던 평범한 직장인이 '이거 이렇게 살아서 되겠나...' 싶어 현타가 와서 뭔갈 하려니, 딱히 할 수 있는건 없고 '그래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나 팔아보자'며 도전했는데 성공했던 이야기. 딱 그런 이야기. 그래서 제목도 그깟 떡볶이 읽다 보면 너무 평범한 이야기로 보일 수 있어도, 그깟 무엇의 도전도 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삶을 생각해 보면, 작가의 대단한 열정과 도전이 돋보이는 책이다. 후반부로 갈 수록 성공 방정식처럼 이야기가 전개되어 아쉬웠지만, '실행이 성공의 첫 단추'인 것을 각인시켜 주었다. 이 책은 두 가지의 어울리지 않는 가치가 공존한다. 일단 시작했고, 또 꾸준한 실행과 변화로 성공한 이야기. 한 편으론 성공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 밤의 사색 by 헤르만 헤세 밤의 사색 by 헤르만 헤세 삶의 속도를 고민하고, 인간의 향기와 인간다움에 대해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책 아무튼 나는 삶을 행복으로 보지 않고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삶은 오로지 깨어 있는 의식을 통해서만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상태이자 사실이다. 그러므로 나는 최대한 많은 행복을 얻으려 애쓰는 것이 아 니라 삶이 행복이든 고통이든 최대한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살고자 한다. '권태로운 삶'도 하얗게 불태우듯 살아내고,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려 애써 외면하지 않는다. 또한 이미 결정된 것의 확고부동함을 잘 알기에 변하지 않는 선과 악에 저항하려 애쓰지 않는다. 잠은 자연이 주는 귀중한 선물이자 친구이고 피난처이며 마법사이자 따뜻한 위로자이다. 그래서 나는 오랜 불면증으로 괴로워하고..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책. 고흐는 그림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데도 재능이 있었던듯. 위대한 일이란 그저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속되는 작은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어서 이루어진다. 세부사항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인물을 그 본질적인 특징에 따라 단순화할 것이다. 쉽게 말해 내가 그리려는 대상은 아버지의 초상이 아니라 병자를 방문하러 가는 가난한 시골마을의 전형적인 목사다. 그림을 그린다는게 뭐냐. '행동하고 창조하는 것' 아니냐 형식을 세부적인 것이 하나로 보이게끔 그려야 할지, 혹은 형식을 인상과 감정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간주해야 할지, 그렇지 않으면 대상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오직 그것을 부각하기 위해서 그려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첫번째 생각을 따라 그린다면 덧없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