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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그깟 떡볶이 by 김관훈

그깟 떡볶이

김관훈

 

이 책은 열정과 목표 없이 살던 평범한 직장인이 '이거 이렇게 살아서 되겠나...' 싶어 현타가 와서 뭔갈 하려니, 딱히 할 수 있는건 없고 '그래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나 팔아보자'며 도전했는데 성공했던 이야기. 

딱 그런 이야기. 그래서 제목도 그깟 떡볶이

읽다 보면 너무 평범한 이야기로 보일 수 있어도, 그깟 무엇의 도전도 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삶을 생각해 보면, 작가의 대단한 열정과 도전이 돋보이는 책이다. 

 

후반부로 갈 수록 성공 방정식처럼 이야기가 전개되어 아쉬웠지만,

'실행이 성공의 첫 단추'인 것을 각인시켜 주었다. 

 

 

이 책은 두 가지의 어울리지 않는 가치가 공존한다. 

  • 일단 시작했고, 또 꾸준한 실행과 변화로 성공한 이야기. 
  • 한 편으론 성공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가치를 느끼며 최선을 다 하는 이야기. 

굉장히 뜬금 없지만, 이 책에 어울리는 노래로 강백수의 '삼겹살에 소주'가 떠 올랐다. 

"삼겹살에 소주만 있어도오~ 나는 이렇게 행복한데~~" 의 중독성 있는 가사가 머리 속에 맴돌게 하는 노래.  

이 노래에 피식하며 위안할 사람들이, 독한 마음 먹고 "그래, 나는 삼겹살에 해적왕이 되겠어!" 라고 외치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했다면 '그깟 삼겹살'이 나올 수도 있겠다. 

 

https://youtu.be/atGQDemMuk4?si=dWUqfldJu5UN2fvi 

 

곱씹으며 읽을 책이 아니어서 머리 쉼 하며 읽기 좋았다. 

김관훈 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나 밥 한끼 하며 이야기 나누는 기분으로 읽었다. 

 

기억에 남는 한 줄

 

눈 앞의 일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