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by 무라카미 하루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첫 째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라니? 소설로 주로 기억되는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라 자연스레 손이 갔다. 필체가 간결하고, 무언가 진지한 농담?을 즐겨 사용한다고 느꼈기에 기대가 되었고, 둘 째로 '아' 라오스를 주제로 한 여행기라니 (마침 몇 개월 전에 라오스를 다녀왔습니다) 무조건 읽어봐야겠다 생각으로 서점에서 책을 집었다. 목차를 보고 알았지만 라오스 외에도 보스턴, 아이슬란드, 포틀랜드(오리건주와 메인주), 미코노스섬·스페체스섬, 뉴욕, 핀란드, 루앙프라방(네, 라오스), 토스카나, 구마모토 등에 대해 다룬다. 사실 딱히 후기랄 것이 없는 책입니다. 가볍게 읽기에 좋아요. 여행이라는게 여행하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데,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 다시, 헌법 by 차병직·윤재왕·윤지영
지금 다시, 헌법 by 차병직·윤재왕·윤지영 살면서 '헌법'을 읽을 일이 있을까? 적어도 법조인이 아닌 이상에야 평생에 한 번 들여다 보지 않을 책이다.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때엔, 제목이 있어 보였고 - 표지가 깔끔해서 였다. '헌법'이라는 키워드에 흥미가 가기도 했고, 헌법을 조금 캐쥬얼하게 풀어봤나? 했는데, 지금의 헌법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나 취지를 설명하고, 진지하게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 나라에 태어나, 그 나라의 근간이 되는 룰을 외우거나 이해하진 못해도, 읽어는 봐야겠다. 보험 약관 조차 제대로 읽어보지 않는 나, 회사의 취업 규칙은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내가 평생을 함께해야할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기초 규칙을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컸다. 읽으면서, "와, 그랬구나.." ..